SK텔레콤의 대리점들이 갤럭시 노트8 같은 최신 스마트폰은 가격이 낮은 요금제를 받지 않기로 판매 요금제를 사실상 담합해 왔다는 정황이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고객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요금제를 감수해야 했던 건데요
관련 의혹을 단독 취재한 사회부 양시창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매장 20여 곳을 직접 다녀봤다고요 실제 최신 기종은 저가 요금제 가입을 받지 않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서울에 있는 SKT 매장 스무 곳 이상을 직접 다니면서 확인한 내용입니다.
실제로, 대부분 매장에서 저가 요금제로는 최신 기종 스마트폰을 살 수 없었습니다.
지난 15일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 노트8 같은 모델이 대표적이었는데요.
딱 잘라서 7~8만 원대 무제한 요금제가 아니면 가입할 수 없다는 매장도 있었고,
고액 요금제에 가입한 뒤 넉 달 이후에 저가 요금제로 변경하면 된다고 회유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대리점의 정책 때문에 매장에 불이익이 있다면서 저가 요금제 가입을 거절하거나, 고액 요금제 가입을 유도했습니다.
매장 직원들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A 씨 / SKT 매장 직원 : (노트8을 사려면 무제한 요금제를 써야 한다는 말씀이세요? 제일 낮은 게 얼마예요?) "네. 무제한 중에 낮은 게 7만 5900원짜리입니다."]
[B 씨 / SKT 매장 직원 : 최저 개통 요금 기준이라는 게 사실은 있거든요.]
[C 씨 / SKT 매장 직원 : 저한테 마이너스가 나와서, 페널티가 나와서, 못해요.]
원하는 요금제를 가입할 수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화날 수밖에 없는데요. 이 배경에 대리점들의 담합 의혹이 있다고요?
[기자]
먼저 SKT 대리점의 구조를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SKT 매장들은 본사와 직접 계약을 맺은 대표 대리점이 있고, 이 대표 대리점과 계약을 맺고 문을 연 대리점도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의 대표 대리점 밑에 여러 프랜차이즈 매장이 있는 구조입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YTN이 입수한 대리점과 그 밑에 있는 매장들이 회의를 연 자료입니다.
일종의 판매 지침으로 봐도 무방한데요.
노트8은 가장 싼 요금제인 29 요금제로는 개통이 불가하고 다른 기종 역시 전체 판매 건수의 6%를 넘지 않게 하라는 내용입니다.
이 밖에도 고객들의 요금제 평균이 5만3천 원 이상이 돼야 하고, 무제한 요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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